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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 건강관리

🐾 고양이·강아지가 물을 자주 마실 때, 그냥 지나쳐도 될까요?

by 보험 상담소장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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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어? 왜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시지?” 하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특히 평소보다 유난히 자주 물그릇 앞에 머무는 모습은 보호자 입장에서 걱정이 되죠.
단순히 갈증 때문일 수도 있지만, 때론 몸 속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오늘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물을 많이 마시는 이유,
그리고 언제 병원을 가야 하는지 꼭 알아두셔야 할 포인트들을 알려드릴게요.


✅ 반려동물의 ‘정상적인’ 수분 섭취량은?

반려동물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체중과 환경에 따라 달라요.

  • 강아지: 1kg당 50~100ml/day
  • 고양이: 1kg당 40~60ml/day

예를 들어 5kg 강아지라면 하루 약 250~500ml,
4kg 고양이라면 하루 약 160~240ml가 평균이에요.
하지만 여름철이나 활동량이 많을 땐 이보다 늘 수 있고,
습식사료를 먹는 아이들은 물을 덜 마시기도 해요.

👉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이 마시거나, 갑자기 양이 확 늘었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 물을 많이 마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 단순한 환경적 요인

  • 더운 날씨, 운동 후, 건사료 위주 식사 등은 정상적인 증가입니다.
  • 특히 겨울철 건조한 실내환경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건강상의 문제

다음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요:

  1. 신부전
    노령견, 노령묘에서 흔하며, 소변을 많이 보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보상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현상이 생겨요.
    잦은 소변,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2. 당뇨병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며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심한 갈증과 다뇨증을 유발해요.
    특히 갑자기 물과 밥을 모두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아요.
  3. 쿠싱증후군 (부신피질기능항진증)
    특히 중년 이상의 강아지에게 많고, 복부비만, 피부 얇아짐, 잦은 배뇨와 물 마심이 특징이에요.
    혈액검사나 호르몬 검사로 진단 가능해요.
  4. 갑상선 기능 항진증 (특히 고양이)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활발해지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요.
    심장 박동 수 증가,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꼭 병원 진료 받으세요

✔ 소변을 자주 보거나, 양이 많아졌어요
✔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 밥도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셔요
✔ 활동량이 갑자기 줄었거나, 무기력해 보여요
✔ 구토, 설사, 입 냄새 등이 있어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진단하긴 어렵지만,
위의 증상 중 1~2가지 이상이 함께 보인다면 꼭 내원을 권해요.
빠르게 진단하고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어요.


🌿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일

  • 평소 물 마시는 양을 체크해보세요 (눈금 있는 물그릇 추천!)
  •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다면 수의사에게 기록을 공유해 주세요
  •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활환경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세요
  • 정기검진은 특히 노령묘·노령견에게 매우 중요해요

💬 마무리하며

반려동물의 작은 변화는 보호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소중한 신호예요.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병은 아니지만,
늘 **“평소와 달라졌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세요.

정말 아픈 순간에도 아무 말 못하는 아이들을 대신해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보호자의 관심과 관찰,
그게 바로 최고의 ‘건강보험’이 되어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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